27개국 10개 종단지도자 80여명 신천지에 모여 경서교류, 종교 화합 도모
“종교지도자들 학생 마음으로 프로그램 참여… 시야 넓히는 소중한 경험”
이 총회장 “종교인으로서 한 자리에 앉아 경서 펼치고 대조해 보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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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경기도 하남시 신천지 강동교회에서 열린 ‘제 1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에서 종교지도자들이 기도회 중 찬양을 따라 부르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제공 |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신천지예수교가 27개국 10개 종단 지도자들을 초청, 경서교류 및 종교 간 화합을 이뤄내 새 지평을 열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제 1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이라는 주제로 종교지도자 성경교류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가운데 한 불교 지도자는 “큰 깨달음을 얻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불교 지도자는 “다른 종교에 대해 깊이 깨우칠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은데, 나흘 동안 하루하루 깨달음의 폭이 넓어지고 가슴이 떨린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종교 간 분쟁을 없애고 상호 간의 이해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타 종교의 경서에 대해 탐독하고 교류하며 이해와 화합이 필요하다는 종교지도자들의 의견이 제시돼 왔다.
이에 신천지예수교는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해 성경에 대해 심층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공감한 27개국 10개 종단지도자 80여명이 ‘제 1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에 참석했다.
기독교를 비롯한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유교 등 다양한 종교인이 한데 모여 진리를 찾고 지혜를 나눴다. 이들은 이만희 총회장의 요한계시록 특강 수강을 시작으로 4일간의 경서 교류 여정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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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제 1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에 참여한 한 종교지도자가 종강시험을 치르고 있는 모습. 신천지예수교 제공 |
첫째 날 프로그램으로는 이 총회장의 특강과 신천지예수교에 대한 소개, 대화와 이해를 통한 종교간 분쟁종식을 담은 평화 다큐멘터리 관람 등으로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계시록 전장에 대한 강의와 기도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셋째 날에는 이 총회장의 두 번째 특강을 위해 청평 평화연수원 방문과 성경을 기초로 한 전시 관람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종강시험과 종교지도자들의 대표스피치, 종강식으로 이어졌다.
이 총회장은 두 번째 특강에서 “여러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서를 통달하느냐”고 물으며 “자기 경서조차 통달하지 못하면서 다른 종교인이 생겼다 해서 핍박해선 안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종교인으로서)한 자리에 앉아 경서를 펼쳐놓고 잘잘못을 알아보고, 잘못했다면 고치면 된다”며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확인해 보면 경서마다 내용이 조금씩 달라도 근본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그 때문에 모든 종교인들이 자기 경서를 가지고 와서 서로 대조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날에는 종교지도자 4명의 대표 스피치도 이뤄졌다. 그간 배운 내용을 토대로 23일에 발표를 진행한 한 불교 지도자는 “직접 발표를 준비하며 다른 종교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수십 년 종교에 귀의했어도 느낄 수 없던 내면의 확장을 몸소 체험했다”라고 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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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청평 평화연수원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종교지도자들을 상대로 두 번째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
같은 날 발표에 나선 힌두교 종교 지도자는 “고국에서는 내가 스승으로서 내 종교를 가르치지만, 이번 프로그램 중에는 내가 학생이 됐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며 “종교인으로서의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또 다른 성과는 종교인들의 상호 간 이해와 화합의 장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첫날만 하더라도 데면데면한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마지막 날에는 타 종교인들과도 서로 부둥켜안으며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는 등 이해와 화합의 장이 만들어졌다.
신천지예수교 관계자는 “참석하신 분들이 이미 자기 종교에서 상당한 깨우침을 가지고 있음에도, 겸손하고 낮아진 자세로 말씀을 배우는 모습이 귀감이 됐다”며 “이 시간이야말로 종교의 벽을 허물고 소통하고 화합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루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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