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 남구는 24일 오전 감만동 동항초등학교 일대를 찾아 ‘아동보호구역’ 신규 지정을 위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점검에는 오은택 남구청장을 비롯해 동항초등학교 교장, 남부경찰서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동항초등학교에는 현재 127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주변 반경 500m를 아동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요청이 남구에 제출됐다. 해당 구역에는 이미 18개소의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교통 요인, 시설 현황, 치안 여건 등을 중심으로 종합적인 점검이 이뤄졌다.
아동보호구역 지정은 어린이들이 유괴나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학교·유치원 등 주변 지역을 보호구역으로 고시하는 제도다. 신청 이후 경찰 자료 협조와 현장 조사를 거쳐 지정·고시까지는 통상 14일 이내 처리된다.
현재 남구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등 10개소를 아동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이들 구역에는 총 66개소 159대의 CCTV와 90여 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돼 아동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포초, 동항초 등 관내 5개 유치원·초등학교가 신규 지정을 신청한 상태로, 절차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구는 이번 현장 점검과 더불어 ‘남구 아동보호구역 조례(안)’을 남구의회 제342회 정례회에 상정해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관리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관내 모든 초등학교와 주요 보육시설 주변을 보호 체계 안에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아동이 안전해야 모든 세대가 안전한 도시”라며 “동항초를 포함한 관내 교육시설 주변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CCTV 확충과 안전요원 배치를 통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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