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37위 대비 15단계 도약
평가점수도 726점에서 737점으로 11점 상승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전 세계 자본과 정보가 소용돌이치는 글로벌 금융의 지도 위에서 부산이 관록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역대 최고 순위의 신기원을 이뤄냈다.
영국 금융 전문 컨설팅그룹 지옌(Z/Yen)이 발표한 '제40차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40)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은 전 세계 117개 주요 금융도시 중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4년 지수 진입 이래 가장 높은 순위이자 2023년 상반기 37위였던 암울한 부진을 딛고 15단계를 뛰어오르는 가파른 수직 상승세를 증명한 쾌거다. 평가 점수 역시 726점에서 737점으로 수직 상승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9위의 반열에 굳건히 자리 잡았다.
◆ 밑바닥부터 다져온 인프라의 힘… 해양과 디지털 융합
이번 성과는 하루아침에 우연히 만들어진 기적이 아니다. 부산시가 수년간 치열하게 추진해 온 금융 기반 시설의 확충과 해양·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이라는 혁신의 결과물이다.
우선 금융 인프라의 확장이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준공으로 금융기관 집적 기반을 탄탄히 다졌고 문현금융단지와 북항 일원의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 및 대규모 정책펀드 확충을 통해 자본의 혈류를 시원하게 뚫어냈다.
다음은 해양금융의 영토 확장이다. HMM을 비롯한 해양·선박 관련 핵심 기관들의 부산 안착과 더불어 세계적인 해운중개사 클락슨스코리아, 해양금융 특화 자산운용사 워터라인파트너스를 공격적으로 유치하며 해양금융의 메카로 체질을 완성했다.
또 디지털 금융의 선도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등이 참여한 KDX 컨소시엄의 국내 최초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획득, 그리고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의 거침없는 운영은 부산을 미래형 디지털 금융의 최전선으로 이끌었다.
◆ 2030년 글로벌 20위·아시아 5위를 향한 거침없는 진격
부산시는 단순한 순위 상승에 안주하지 않고, 이번 지표를 도약대 삼아 세계를 향한 원대한 미래 청사진을 꺼내 들었다.
누리마루에이펙하우스에서 열린 'BIFC 글로벌 금융 심포지엄'의 현장에서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산 금융의 다음 목표를 명확히 선포했다.
전 시장은 “이번 국제금융센터지수 역대 최고 순위 달성은 부산이 일시적인 반등을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도시로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다"며 "다가오는 북극항로 개척 시대를 계기로 선박금융과 해양보험, 친환경 선박 및 항만 인프라 투자를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BIFC를 중심으로 국내외 해양금융 기관과 글로벌 기업들을 집적시켜 2030년까지 세계 20위, 아시아 5위권의 초A급 금융도시로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라고 역설했다.
차가운 숫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무대의 중심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부산이다.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금융의 새로운 수도로 비상하는 부산의 발걸음이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뜨거운 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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