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찰쌀보리를 이용한 끓여먹는 라면, 부셔먹는 라면 2종 출시!
▲고계곤 군산원예농협 조합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6~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산학협력 EXPO에서 ‘군산짬뽕’, ‘뽀사뿌까’ 2종의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군산원예농협 제공) |
군산 짬뽕을 먹으러 줄을 서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젠 낯익은 풍경이며, 군산 여행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됐다.
한마디로 군산 짬뽕 시대를 열고 있는 것.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짬뽕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라면’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500만 관광객 돌파와 함께 우수한 관광 자원을 자랑하고도 제대로 된 기념품이 없는 군산에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원예농협(조합장 고계곤)은 군산 지역 내 7개 농협, 군산대 링크플러스사업단·산학협력단, 군산시와 함께 군산 특산물인 ‘흰찰쌀보리’를 주재료로 무방부제·무색소 끓여먹는 ‘군산짬뽕라면’과 부셔먹는 라면 스낵인 ‘뽀사뿌까’를 개발했다.
간편성, 편리성, 건강기능성을 중요시하는 현대인을 겨냥해 국내산 새우, 오징어, 홍합, 대파 등으로 짬뽕 맛 수프를 만들었으며 흰찰쌀보리와 우리밀, 국내산 감자로 면을 제조, 기존 면에 비해 면이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면은 보리함량이 높아 소화가 잘되는 영양 간식으로 저염, 저칼로리, 저지방으로 소비자들의 맛과 건강을 생각했다.
특히 군산에서 생산되는 흰찰쌀보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풍작으로 인한 보리의 가격이 급락해 농민들의 소득이 감소했던 만큼, 보리 소비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른 농민들의 소득향상에 큰 기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산짬뽕’, ‘뽀사뿌까’ 2종은 군산시농업기술센터 지원으로 포장재 디자인개발과 상품 출원 중으로 올 12월에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고계곤 군산원예농협 조합장은 “군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인 짬뽕으로 군산지역의 특성을 살려 건강한 먹거리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군산지역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가 발생해 1차 농림수산업, 2차 라면제조업, 3차 지역관광상품까지 포함한 현 농업 트렌드인 6차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 조합장은 “군산원예농협과 관내 7개 농협은 원료 공급 및 유통, 군산대에서는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지원,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포장재 디자인 개발과 상품등록 및 흰찰쌀보리 가공 기술지원으로 산·학·관이 공동 협력하고 있다”며 “이에 군산시 농업발전 성과가 지역 농민과 지역사회에 환원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라면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들 제품을 공동 개발한 군산대 링크플러스사업단과 산학협력단은 교육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산학협력 EXPO에서 ‘군산짬뽕’, ‘뽀사뿌까’ 2종의 상품이 산학협력 우수제품으로 선정돼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전시와 시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산학협력 EXPO는 150개의 대학과 대학생 창업팀이 참가해 산학협력 포럼, 상담회 및 학생창업의 페스티벌로 구성돼 3일간 약 1만여 명이 방문했다. 군산원예농협에서는 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산학협력 EXPO에 방문해 시식·품평이 진행돼 상품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동익 군산대 링크플러스사업단장은 “이번에 개발된 군산짬뽕라면은 산학협력의 대표적 성과 사례로 이러한 성과물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산학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병래 군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군산 지역의 대표 특산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농민들에게는 소비지 확대로 소득을 증대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무방부제, 무색소로 건강한 라면을 선보이며, 군산시 지역사회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게 된다”며 “흰찰쌀보리로 만든 군산짬뽕라면 및 뽀사뿌까 스낵이 군산지역에 대표 상품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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