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 활용 문화·예술 거점화로 세대공존형 상권 전략 제시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일산 구도심 대표 상권의 침체가 구조화된 가운데, 행정 주도의 상권 회복 전략 전면 재검토가 요구된다.
경기 고양특례시의회 국민의힘 손동숙 의원(장항1·2동·마두1·2동)은 제301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등 일산 구도심 상권의 구조적 쇠퇴를 지적하며, 고양시 상권 회복 전략 전반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손 의원은 “2024년 2월에도 노후 상권 쇠퇴를 경고했지만, 2년 가까이 시민 체감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경기도 노후도시 쇠퇴 중심상권 활성화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자료를 언급하며, “공실 증가와 유동인구 감소, 노후화된 공간 환경이 복합 작용해 상권 침체가 구조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소비는 단순 구매가 아니라 경험과 정체성을 선택하는 행위”라며 “조성 당시 브랜드 이미지에 머물러 있는 상권에 대한 재해석과 도시공간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일회성 이벤트나 단순 리모델링으로는 상권 회복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손 의원은 40~50대 시민의 ‘삶의 기억’과 현재 세대 문화를 결합한 세대공존형 전략을 제안했다. 공실 공간을 소극장, 창작 공연장, 청년 예술 활동 공간 등 문화 인큐베이팅 거점으로 활용해 상권과 문화 공간을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또 “혜화동 등에서 공연장 부족과 높은 임대료로 어려움을 겪는 젊은 예술인 문제는 고양시에 새로운 도시 경쟁력을 만드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상권 회복을 상인 자구 노력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행정이 책임지고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성수동, 북촌, 서촌 사례를 들며 “성공 도시들은 모두 행정이 명확한 방향성과 실행력을 갖고 움직였다”며 고양시도 도시 브랜딩 전략과 실행 로드맵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책 방향과 책임 주체, 실행 시점을 명확히 한 서면 답변을 요청한다”며 “더 이상의 지연은 쇠퇴를 가속화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이 시민이 찾고 머무는 공간이자, 전국에서 일부러 찾는 문화도시 고양의 상징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상권 쇠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다. 행정이 책임지고 전략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면, 시민이 체감하는 회복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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