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군 유족 등 300여 명 참석 예정
▲2023년5월26일 개최된 제129주년 기념식 광경(사진= 장성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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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장성군 제공 |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장성군이 오는 27일 장성 황룡승전기념공원에서 제130주년 장성동학농민혁명 승전기념식을 개최한다.
동학군 유족과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김한종 장성군수, 이개호 국회의원, 고재진 장성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장성 황룡 동학농민혁명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장성군이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27일 오전 10시 식전공연으로 시작해 동학농민혁명 경과보고, 폐정개혁 12개조 낭독, 기념사, 축사, ‘조선의 눈동자’ 시 낭송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군과 관군이 맞붙은 ‘장성 황룡촌 전투’의 격전지인 황룡전적은 1998년 국가사적 406호로 지정됐다.
소총과 야포 등 신식무기로 무장한 관군에 맞서 대나무로 만든 장태와 죽창을 든 동학군이 대승을 거둬 훗날 전주성 점령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이곳에는 황룡촌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죽창을 형상화한 승전기념탑이 특히 이목을 끈다.
김한종 군수는 “제130주년 장성동학농민혁명 승전기념식이 동학 선열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인간 존중과 평등 실현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폐정개혁 12개조 안에는 혼란했던 조선 말, 백성들의 염원이 담겨 있었다】1조, 동학도인과 관의 서정 협력 2조, 탐관오리 처벌. 3조, 횡포한 부호 처벌. 4조, 불량한 유림과 양반 징벌. 5조, 노비문서소각. 6조, 칠반천인 차별 개선. 7조, 청상과부의 재혼 허가. 8조, 무명잡세 철폐. 9조, 지연 타파 인재 등용. 10조, 일본과 통하는 자 엄벌. 11조, 빚 탕감. 12조, 토지 균등 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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