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일역사의 재발견' 책 출판기념식에서 출간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오른쪽 앞 김득영 교장) 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지난 16일, 도쿄 재일본YMCA회관 사랑채에서 ‘한일역사의 재발견’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일본 동경에서 2017년 4월부터 2018년 2월까지 김득영 동경한국학교 교장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한일역사강좌 총 38회 76시간의 강의원고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출판하게 됐다.
그동안 ‘한일역사연구회’ 모임을 통해 한일고대사에서 근현대사까지 '한일역사강좌'를 이어 온 김득영, 김광식, 김진광, 김일남, 고려아, 권순현, 권용대, 구난희, 나가노신이치로, 박경란, 신경호, 신종원, 위성전, 유시경, 유재순, 이덕원, 이사호, 정은주, 정해은, 최재국 등 20명의 강사들의 강의 내용을 모아 김희수헌창기념회, 수림외어전문학교 신경호 이사장의 지원으로 출판의 빛을 보게 되었다.
한일역사연구회를 주관해온 김득영 교장은 출판기념사에서 “아키히토 일본 천왕은 2001년 12월 23일 68회 생일날 기자회견에서 내 몸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 백제로부터 모든 문화가 일본에 건너왔다는 말을 근거로 일본에 살아 숨쉬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연구하면서 한일간에 얽힌 역사를 재조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양국의 고대 역사의 진실을 알면 한일간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일본 고문헌과 일본 전역의 신사와 고분 등을 탐방하면서 한일 양국이 매우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일 양국의 역사를 긍정적으로 재발견하는 노력을 통해서만 서로가 발전할 수 있다는 전문가와 교포들의 의견들을 모아 한일역사 강좌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식의 책 ‘한일역사의 재발견’의 내용을 보면, 한일고대의 역사를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 가야와 백제인들의 일본 이주이야기, 일본에 산재된 가야 백제 신라 고구려 등과 관련된 신사와 사찰이야기, 한국인에게 도움을 준 일본인 이야기 등이 실려있다.
한 권의 책으로 탄생되기까지는 현해탄을 건너 출강한 한국의 유시경 강사, 신간센을 타고 출강한 야마카타현 권순현 교수, 동경에서 와카야마성까지 찾아가 탐방 연구해 강의한 고려아 강사, 투병 속에서도 열강을 해준 김일남 강사 등 한일역사강좌를 위해 6개월 이상 준비한 강사들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다.
또한 일본에서 한일 관계사의 전문가를 찾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국립 한국학중앙연구원 신종원 부원장, 구난희 교수 등 5명의 전문가의 도움으로 시작하게 됐고 일본의 대학에 근무하는 한국인 교수들과 강사들도 기꺼이 동참해주었다.
한일역사강좌 운영의 목적은 한민족의 정체성 확립,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과 자긍심 부여, 한일 양국이 오랜 유대를 통해 쌓아온 역사를 긍정적으로 재발견하는 데 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