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일 사흘 간 취창업 박람회, 산학협력 포럼 및 K-문화 교류 행사 진행
코이카의 ‘엘살바도르 ITCA 공학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ITCA 강사들이 현지에서 진행된 스마트팩토리 장비 기술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엘살바도르 청년들이 대한민국이 지원한 스마트팩토리에서 산업용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미래 기술을 직접 배우고 실습하며 취업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22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산타테클라(Santa Tecla)에서 ‘엘살바도르 ITCA 공학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건축한 혁신기술교육센터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코이카의 ‘엘살바도르 ITCA 공학교육역량강화사업’ 일환으로 건축한 혁신기술교육센터 개소 기념 K-문화 행사에현지 주민과 학생 300여명이 참여했다.
코이카가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이 사업은 한국의 직업기술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엘살바도르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 청년들이 기술 역량을 강화해 더 많은 취업 기회를 갖도록 지원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산업용 로봇, 사이버 보안, 사물인터넷 등을 실습할 수 있는 혁신기술교육센터를 신축하고 교육 과정을 개발, 현지 강사들을 연수하는데 한양대학교 ERICA 산학협력단도 함께 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혁신기술교육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788.12㎡ 규모로, 농구 코트 2개 정도의 면적으로 지어졌다. 1층에는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 3D 프린터 등을 갖춘 실습실이 자리잡았고, 2층에는 사이버보안, 네트워크, 사물인터넷(IoT)와 드론 실습실, 그리고 증강현실·가상현실(AR/VR)을 학습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실이 들어섰다. 프로젝트 기반의 학습 공간과 교수연구실도 함께 마련돼 학생들이 한국이 개발한 교육과정을 통해 제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지식기반 기술을 익히고 곧바로 취창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코이카가 ‘엘살바도르 ITCA 공학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건축한 혁신기술교육센터 전경
코이카는 혁신기술교육센터 개소를 맞아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간 ‘KOICA-ITCA Week’ 행사를 진행했다. 센터 개소식 기념행사뿐 아니라, 현지 취창업 박람회 및 산학협력 포럼, K-문화 행사가 동시에 펼쳐졌다.
첫날 20일 열린 취창업 박람회는 현지 기업 80여 곳이 부스를 운영하며 ITCA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컨설팅을 진행해 학생과 산업계가 직접 만나는 교류의 장이 됐다.
21일에는 산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인재와 기술, 산업의 미래를 연결하다’를 주제로 포럼도 열렸다. 한양대 ERICA가 한국의 산업 모델을 바탕으로 한 산학협력 생태계, 인공지능(AI)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주제로 발표를 했고, 디지털 전환과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기술학교의 역할에 관한 패널 토론도 진행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이카 ‘엘살바도르 ITCA 공학교육역량 강화사업’ 혁신기술교육센터 개소식에서 곽태열 주엘살바도르 대한민국 대사(왼쪽)와 카를로스 아리올라(Carlos Arriola) ITCA 총장이(오른쪽)이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마지막 날인 22일은 케이팝 공연과 한복, 전통놀이, 한글 체험 부스 등 K-문화 교류 행사로 채워졌다. 평소 한국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현지 학생과 지역 주민 등 약 300명이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ITCA 지식기반 정보기술 듀얼과정 2학년에 재학 중인 그라시엘라 무르가(Graciela Murga) 학생은 “최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한국이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최첨단 기술을 배울 수 있다면 향후 취업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개소식에 참석한 곽태열 주엘살바도르 한국 대사는 “한국의 발전 경험을 통해 교육과 인재에 대한 투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며 “혁신기술교육센터가 엘살바도르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며,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아리올라(Carlos Arriola) ITCA-FEPADE 총장은 “혁신기술교육센터가 센터가 로봇 공학, 제조,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에서 재학생과 졸업생들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준 코이카와 한국의 파트너들에게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코이카는 앞으로도 강사 역량 강화, ITCA 학생 대상 기술경진대회와 산업체 대상 기술 워크숍 등 엘살바도르의 기술교육 분야에 한국의 제조, 정보기술 전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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