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등 통신사 협력, 노후 전선 철거
주민 “이제야 집 앞 하늘 보인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난립했던 공중선이 정비돼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14일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15가길 주택가에서는 박복순 씨 외 5명의 주민이 통신선 난립으로 인한 미관 훼손과 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민원을 제출했다. 출입구와 옥상에 얽혀 있던 전선들이 생활환경을 해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김은하 동작구의회 의원이 민원을 접수해 사당동 자치회와 협력했고, SKT·KT 등 주요 통신사와 유선방송 관련 업체가 참여해 정비 작업에 나섰다. 통신사들은 신규 공중선을 설치하는 한편, 노후화되거나 불필요한 선을 철거했다.
지난 8월 28일 오후 동작대로15가길 20번지에서 공중선 정비 작업이 완료됐다. SKT와 KT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용단자함이 설치됐고, 복잡하게 얽혀 있던 선들이 말끔히 정리되면서 주변 환경이 확연히 개선됐다.
정비 현장에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이규재 팀장과 KT의 홍광의 외, SKT 본사의 신동석 매니저와 김성수 파트장, 일반통신회사 시공 책임자인 강지형 이사 등이 참석해 완공을 확인했다.
또한 김은하 동작구의회 의원과 민원 제기자인 박복순 씨도 함께해 쾌적하게 변한 주거 환경을 주민들과 직접 체감했다.
주민들은 “이제야 집 앞 하늘이 보인다”, “이런 정비가 전면적으로 시행됐으면 좋겠다”며 반색했다. 현장을 목격한 인근 주민들도 “우리 집도 정비해달라”는 요청을 잇따라 내고 있다.
정비 전후 사진만 비교해도 차이는 뚜렷하다. 무질서하게 얽혀 있던 전선이 사라지고, 깔끔하게 정돈된 공중선이 눈길을 끈다.
동작구청과 의회는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해당 지역을 공중선 정비 시범지역으로 지정하고, 전국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민의 목소리와 지자체, 통신사 간 협력이 만들어낸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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