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차량 839대 투입, 사전살포로 교통 혼잡 최소화
결빙 대비 야간·새벽 제설 강화 당부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도내 제설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끝까지 차질 없는 대응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45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방문해 김성중 행정1부지사와 이종돈 안전관리실장으로부터 대설 대응 현황을 보고받았다. 김 지사는 “최근 지시한 대설 대비 개선대책에 따라 차질 없이 대응해 달라”며 “오늘 밤까지만 눈 예보가 있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눈이 그친 뒤에는 결빙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일요일이라 출퇴근 차량은 많지 않겠지만, 새벽 차량 통행 전 결빙 구간을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현재 연천군 등 북동부 3개 시군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며, 도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시군과 함께 2,788명을 투입해 대응하고 있다.
도는 ‘경기도 대설 대비 개선대책’에 따라 오전 7시부터 제설차량 839대와 인력 1,094명을 동원해 제설제 1,292톤을 살포했다. 가평군과 포천시를 시작으로 이날 오후 3시까지 9개 시군이 계획대로 제설제 사전 살포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도내 주요 간선도로에서는 적설이나 결빙으로 인한 도로 통제나 심각한 교통 정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첫 강설 당시 극심한 혼잡을 빚었던 지자체 관리 민자도로 3곳도 일산대교를 시작으로 사전 제설이 이뤄져 현재까지 지정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안전감찰단을 구성해 제설제 사전살포 시간 준수 여부와 시군 제설작업 이행 상황을 점검했으며, 눈이 늦은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살포와 고무삽날 제설을 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요 도로 제설 마무리 이후에는 버스정류장, 어린이집, 경로당, 지하철 출입구 등 보행자 이용이 많은 생활 밀착 구간에 대해서도 지역자율방재단과 읍면동 지원 인력을 동원해 후속 제설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교통량 집중 시 지정체가 재발할 수 있다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이후 기온이 떨어지면서 가평군 0.8cm, 연천군 0.4cm, 파주시 0.3cm의 적설이 관측됐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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