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오영균 기자]맥키스컴퍼니 노사가 마라톤을 통해 하나됐다.
맥키스컴퍼니는 지난 9일 예산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3회 예산벚꽃전국마라톤대회에 임직원 100여명이 참가해 ‘면수습 마라톤’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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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수습 마라톤에 참가한 맥키스컴퍼니 임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면수습 마라톤’은 맥키스컴퍼니 수습사원이 정직원이 되기 위해 최종적으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이다. 신입사원이 일정기간 교육을 받고 정해진 시간 안에 10km를 완주해야 비로소 정식사원으로 임명된다.
조 회장이 마라톤을 정직원 과정의 통과의례로 삼는 것은 노사간 화합을 위해서다. 회사에서 직장 선후배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만들어 새롭게 시작하는 신입사원과 함께 뛰며 자연스레 하나가 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면수습 마라톤이 끝나면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사령장과 함께 소주 한잔으로 서로에 대한 소통의 시간도 가진다.
맥키스컴퍼니의 면수습 마라톤은 10년이 넘게 이어 오는 회사의 전통이다. 조웅래 회장의 마라톤 사랑이 그 기저에 있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최근 3월에 열린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풀코스(42.195km)를 53회째 완주했다.
조 회장은 평소 “마라톤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절대로 완주할 수가 없다. 그래서 마라톤은 참 정직한 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번 ‘면수습 마라톤’에 참가한 신입사원은 생산관리팀 박완득(36), 이광호(32), 생산팀 사수민(26), 박병희(23) 등 총 4명이다.
10km를 완주한 박병희(23) 사원은 “신입사원 중 제일 막내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회사 선배들이 앞에서 잘 이끌어 주고 뒤에서 격려를 많이 해줘 무사히 완주를 할 수 있었다”며 “해당부서 뿐만 아니라 많은 임직원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앞으로 회사생활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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