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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
그런데 지금 우리 정치 형태는 도대체 무엇인가?
갈수록 나라가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방향으로 시대에 뒤떨어진 후진 정치로 가고 있다. 이것을 지켜보는 국민은 더 답답하지만,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는 누군가는 서로 손잡고 협치를 하며 선진 정치로 가야 한다.
우리 정치가 왜 이렇게 되었나. 역사를 뒤돌아보면 문제는 군사정부 때는 목소리를 높이며 거리로 나와 투쟁 정치로 민주화를 부르짖었다. 물론 그 시절에는 관심 없는 국민들이 눈을 뜨고 지지했다. 지금은 국민들 정치 수준이 많이 달라졌다. 그런데 아직도 그런 방식으로 정치 투쟁을 하는 것은 후진 정치를 답습하는 꼴이다.
이러다 보니 정치가 시대에 뒤떨어져 선진 정치는 없고 치사한 투쟁 정치와 상대성 시비 정치로 언론의 주목을 받으려고 한다. 이것은 후진 정치의 모순이다. 지금은 세계 어느 나라이건 언론이 전세계의 정치 사태를 수시로 보도하고 있으니 국민들도 뉴스를 통해서 나름대로 판단하는 사회다.
그 근본은 정치인들이 과거처럼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편가르기식의 쪽수 게임의 원리만을 노리는 후진 정치다. 그러다 보니 수준은 떨어지고 더 그러다 보니 각 당의 공천부터 무능한 정치인들을 발굴하여 우선 자기 사람이나 패거리로 만드는 꼴이 우리 정치판이다.
지역의 유능한 인재들은 발굴조차도 안 하고 오히려 올까 봐 두려운 것이 한국식 정치다. 우리 정치가 지방의회가 자치로 생긴지도 발써 30년이 지났는데도 제자리 걸음은 우선 지역 위원장들이 인재를 고르는 방식부터 엉터리다. 자기 사람이나 아부성이 큰 인물들을 선호한다. 자신에게 반기를 들어도 제대로 된 인재는 고르지 않는 것이 우리 공천 제도이다.
국회의원 자신들도 엉터리인데 지방 자치까지 엉터리로 만드는 공천이 우리나라 선거제도이다. 이것이 우리의 민주주의 선거제도인가?
모든 선거는 필요한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나라 정치가 그렇게 가고 있는가? 과거 엉터리 의원의 아들이라고 공천 주고 누구의 사람이라고 공천 주고 그러다 보니 이 나라의 정치인이 제대로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민주정치를 하려는 국회의원이 이 나라에 몇 명이나 있는가? 묻고 싶다.
갈수록 선진화 정치는 사라지고 패거리 정치로 가고 있으니 이게 말이 되는가? 정치를 오래 하면서 눈치와 패거리들이 뭉치는 특권만 노리는 의회가 우리 정치다. 그런데도 어느 누가 정치의 잘못을 반성하며 공표하는 국회의원을 보았는가?
소신을 가지고 있어도 우리나라는 공천 가지고 협박하는 정치판이다. 그러니 국회의원의 숫자가 많으면 무엇 하는가? 각 정당의 우두머리 몇 사람이 우지 좌지 하는 정치판이다. 그러니 정치가 줄서기로 선진화가 될 수가 있겠는가?
앞으로 우리 정치가 선진화 정치로 변하려면 나라를 위해서 더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의 특권은 다 누리면서 일하는 척 싸움질만 하고 있다. 국민들이 싸우라고 선출한 국회인가? 물론 이유를 묻고 서로 논하는 것도 지혜롭게 묻고 질문하라. 싸우지만 말고 공부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이 과연 나라를 위해서 무슨 일을 하겠는가?
이제 우리나라는 정치가 선진화 정치로 갈 수 있도록 새로운 인물들로 바꾸어야 한다. 다선 의원들은 자신이 물러나길 바라면서 역사 앞에 반성하라. 이것이 대한민국을 위하는 정치의 길이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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