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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국회의사당.(사진= 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 이승민 특파원] 23일, 오전 7시부터 일본에서 국회의원 5명, 후반부 기초지방자치단체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투표가 시작됐다.
지방선거는 지난 9일 광역지방자치단체 지사와 지방의원 등을 선출한 '전반부'에 이은 '후반부'로 기초지자체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한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상 지역은 중의원(하원) 지바 5구, 와카야마 1구, 야마구치 2구와 4구, 참의원(상원) 오이타 선거구에서 의석을 다퉜고 물가고 대응과 저출산 대책, 안보 정책 등이 주요 쟁점이 됐다.
와카야마 1구와 오이타 선거구는 의원들이 광역지자체 지사에 도전장을 내면서 공백이 생겼고 지바 5구에서는 의원이 정치자금 문제로 사임했다.
야마구치 4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지역구였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2022년 7월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를 하던 중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야마구치 2구는 아베 전 총리의 동생 기시 노부오 전 방위상이 지병으로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자리가 비었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결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는 지역이 있다. 지난 15일 기시다 총리가 후보 지원 연설을 하기 직전 폭발물 투척 사건이 벌어졌던 와카야마 1구와 기시 노부오 전 일본 방위상의 장남이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조카인 기시 노부치요의 야마구치 2구다.
아베의 친동생인 기시 전 방위상은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1896∼1987) 전 총리 집안에 양자로 들어가 두 사람이 서로 성(姓)이 다르다.
아베 전 총리 사망으로 공석이 된 야마구치 4구에서는 자민당의 요시다 신지 전 시모노세키 시의원이 출마했다.
이번 선거 결과가 기시다 정권의 중간 평가 성격이 되어 앞으로 중의원 해산 시기를 비롯한 정권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진행되는 통일지방선거 후반부에서는 128개 기초지방자치단체장과 551곳의 지방의원이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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