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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이강흥(시인, 수필가) |
그런데 우리는 그 선열들의 정신을 보면서 지금 정치인들의 행태와 말로만 나라 사랑이라는 것처럼 떠들면서 말하고 있는 정치에서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 모두가 국민을 기만시키는 위장전술 같은 기만이다. 이러면서 입으로 나라를 사랑한다는 말이 나오는가?
차라리 자신들과 당을 위한다는 말은 이해가 쉽게 가겠다. 그런데 이 어려운 시기에 국가와 나라를 위한다는 말은 더욱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때로는 이것이 나라인가 묻고 싶을 때도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나라가 정치인들의 생각 속에서 잠재되어 있는가 싶다. 우리는 남과 북이라는 휴전상태의 나라에서 지금까지 마음조이며 살고 있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과연 평화를 위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순국선열들처럼 목숨까지 바치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벌써 6.25가 일어난 지 72주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갔다. 그런데 우린 경제적으로는 눈부신 성장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외교와 정치적 모습에서 국민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제 대한민국은 국가적으로는 선진국 대열에 놓여 있다. 이 얼마나 순국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인가? 그 덕분에 후손들이 이만큼 잘살수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호국보훈의 달 6월에 서 있다. 순국선열 앞에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그런데 과연 정치인과 국회는 그처럼 순수하게 목숨까지 버리면서 나라를 위하여 죽음까지 바칠 수 있는가? 묻고 싶다. 지금 어려운 시기에 제대로 국민 앞에 믿음이 가도록 정치가 서로 협치하여 조용하면서도 나라를 위하는 정치는 이루어지지 않으니 항상 국민들은 불안하다.
그런 불안을 조성하는 것도 이해와 배려가 전혀 없는 과격 투쟁으로만 무장하려는 정치인들의 투쟁 정신이 큰 문제다. 내가 우리가 아니면 무조건 반대는 어디서 나온 것인가? 이것이 정치인가?
바라보는 국민들은 정말로 하고 싶은 말도 못 하고 산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내가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국회다. 이것이 나라를 위하는 길인가? 국민이 믿고 지지해주면 유권자 무서운 줄 알고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하는데 당선만 되면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이것이 대한민국 국회다.
말로만 떠들다 지나가는 호국보훈의 달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다시 한번 더 생각하는 호국보훈의 달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의 6월은 누구보다 뼈아픈 달이다. 그런데 이런 달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지나가면서 대충 잊고 산다는 것은 순국선열들의 넋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
이 나라에 자라나는 후손들이 자손만대를 이어갈 이 나라가 평화롭고 경제력이 튼튼한 나라로 잘 살 수 있도록 정치가 정부와 함께 손을 맞잡고 우린 초석을 다듬어나가야 한다. 그것만이 진정한 나라 사랑이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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