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6일 서울세관에서 '미래성장혁신 위원회(공동위원장 서울대 장병탁 교수, 이명구 관세청장)'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AI 대전환 시대 도래에 따라 관세행정 혁신 전략과 중장기 미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첫 정책적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위원회는 학계·법조계·언론계·연구기관 등 각계 민간 전문가 14명, 관세청 간부 9명 등 총 23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자문기구이다.
위원회는 ①AI 대전환 대응과 ②제도 선진화 2개 분야로 나누어 중장기 혁신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세청의 새 비전 ‘AI로 공정성장을 선도하는 관세청’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목표를 공유하고 관세행정 혁신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통상환경 악화 속에서 관세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데이터 기반 행정 고도화, AI기반 선별적 세관검사 체계 마련, 수출입기업 지원 등 각자의 전문영역에서 다양한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위원들은 관세청이 보유한 방대한 무역데이터와 IT 인프라 융합을 기반으로 AI 혁신을 통한 변화가 국경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체감되도록 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병탁 위원장은 “관세행정은 국가 관문에서 국민의 안전과 공정한 무역질서를 지켜내는 파수꾼으로서, ‘AI 대전환을 통한 혁신’ 없이는 국민이 요구하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미·중 통상갈등,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대외여건 속에서 관세청의 역할이 단순 세입 기능을 넘어 관세국경 안전관리와 무역안보 확립으로 그 중심축이 확장되고 있다”고 밝히며, 그간의 “세(稅)” 중심에서 “관(關)” 중심으로 확장된 미래 관세행정의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위원회를 통해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을 정책에 연결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혁신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관세청은 위원회 논의와 더불어 정례 협의, 현장 간담회를 통해 주요 혁신과제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수출입기업 등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한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성과 창출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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