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족센터 한국건강상담진흥원 '가족상담우수기관' 선정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춘천시가족센터(센터장 윤은희) 주관 ‘제13회 다문화가족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육동한 춘천시장, 윤은희 센터장, 김진호 춘천시의장과 시의원, 허영·한기호 국회의원, 김한호 (사)동부디아코니아 대표이사, 기관단체장, 다문화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식전행사로 육군 제2군단 군악대 연주와 결혼이민자와 자녀로 구성된 루비문팀의 K-POP 공연, 세어울팀(베트남·중국·캄보디아)의 다채로운 전통춤 무대가 이어져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윤은희 센터장은 대회사에서 “다문화가족 한마음 대회가 13회째를 맞이했다. 국적과 세대를 넘어 마음을 잇는 대회로 성장했다”며 “춘천가족센터는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구성원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그 결과 한국건강상담진흥원으로부터 가족상담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가 작은 어려움도 귀 기울이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 서로를 위하는 응원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육동한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춘천의 외국인거주자는 5,200여명이다. 이제 다문화가정은 손님이 아니고 이웃이며 자랑스러운 춘천시민”이라며 “춘천시는 여러분들이 잘 적응하며 보람을 갖고 살 수 있도록 국제협력담당관실을 만들었다. 지구촌의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춘천시는 모두가 평화롭게, 기쁘고 행복하게 사는 마을을 구현했다고 생각한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진호 의장은 “오늘 이 행사는 화합과 소통의 자리이며 공동체 구성원의 든든한 동반자임을 확인하는 행사”라며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졌지만 시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 바란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라”고 축사했다.
허영 국회의원은 “다문화가정이 춘천시민으로 자긍심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모든 협력기관에 감사한다. 응원하고 함께하겠다”고 축사했다.
김한호 대표이사는 “20여년 외국에서 살았지만 한 번도 내가 외국인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우리는 모두 나그네”라며 “아이들이 친구들의 놀림을 받을 때 애니메이션 ‘뮬란’을 보여주며 동양인에 대한 자부심을 잊지말라고 했다. 귀국 후 교회에 다문화도서관을 만들었다. 한국에 살면서 외롭고 힘들 때 마음을 위로해주기 위한 도서관”이라고 했다. 이어 “2년 전 대만 사위를 보았으니 우리도 다문화가정이다. 최선을 다해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애국이고 행복”이라고 덧붙였다.
1부 기념식에서는 다문화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행운권 추첨 후 2부 체육대회는 초청공연과 장기자랑, 운동회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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