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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경찰서 통합관제쎈타 김민수 경위 |
생활이 윤택해지고 여유가 생기면서 범죄의 유형이 다변화하고 있어 그 책임을 다하기란 참으로 큰 숙제다.
고창군통합관제센터는 이같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월26일 개소해 155개소 313여대로 CCTV 카메라로 시작하여 현재 1.276대의 카메라를 운용하면서 군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행복지킴이로 자리매김했다.
고창군은 3개소의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주변지역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많아 지리적 여건 때문에 강력범죄 발생 이후 범인이 고창군을 벗어났을 경우 수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지만 고창군과 경찰서가 합동으로 운용하는 관제센터는 도주로를 파악함으로써 수사의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지명수배차량, 치매노인가출, 자살의심차량, 아동폭력·청소년비행 현장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와 씨름하게 된다. 최근 코로나19 해제와 수능이 끝난후 느슨해진 청소년 출입 관련한 불법영업장 적발도 가능해졌다. 특히 범죄발생이 우려되고 의심가는 거동수상자 ,업소에서 월드컵경기 시청중 술을 마시고 나와 음주운전이 의심 되는 차량운전자 발견시, 112상황실·군청당직실·담당지구대를 연결한 뒤 출동하여 단속을 할수도있다.
음주운전은 일반운전에 비해 사고유발 가능성이 11배 이상 높고 사고 치사율도 일반 교통사고보다 18% 높다. 관련 법령 개정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및 단속기준이 강화되었지만 재범률이 높아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국민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음주운전은 국민들에게 예상치 못한 신체적·경제적 피해를 미치고 국내 보험회사가 지급하는 음주운전 사고에 따른 위자료, 치료비, 합의금 등 보험금은 연간 3000억원에 달해 선량한 자동차보험계약자들의 보험료 인상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특수재물손괴 현장, 음주운전, 길가에 드러누운 만취 주취자 등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폭력, 절도, 교통사고 등도 신속히 발견할 수 있게 됐다.
수배차량의 경우는 별도 검색시스템(WASS)을 이용하면 119상황실 직보가 가능해져 경찰관서장 승인으로 지체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2022년10월말 현재 460건을 관제해 영상정보를 제공했으며 작년대비(240건)증가추세다. 매년 CCTV 활용 의존도가 높아 아직도 고창군과 경찰서는 관제요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매의 눈을 가진 치안 파수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치경찰제가 시행된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지역 특성에 맞춘 치안 서비스가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아직도 이면도로, 골목길 등은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취약지역의 안전 환경을 선제적으로 조성하는 것이 과제다.
고창군에서는 올 한 해 동안 CCTV, 가로등 등 258대를 증설했지만 사회 안전망을 더욱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고창군통합관제센터가 있다는 것을 모두가 공감할 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유지된다는 것을 되새겨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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