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용 영진위원장 “설계 보완해 더 이상 지체없이 빠른 시일 내 착공하겠다”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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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산 120 기장도예관광힐링촌 내 부지 24만9490㎡에 건립될 예정인 부산기장촬영소(가칭) 조감도. 기장군 제공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부산 기장군은 오규석 군수가 지난 11일 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신임 위원장을 만나 부산기장촬영소(가칭)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장군에 따르면 오 군수는 11일 오후 군수실에서 박 영진위원장을 만나 조속한 착공을 촉구하는 강력한 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면담은 최근 영진위가 촬영소 설계과정에서 공사비 증가를 이유로 당초 예정된 영상지원시설(후반작업시설, 숙소 등)을 미반영하고 아트워크시설 일부를 축소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자 영진위와 원활한 의견합의 도출을 위해 추진됐다.
오 군수는 이날 만남에서 “부산기장촬영소는 2010년 7월 1일 군수 취임과 동시에 촬영소 유치를 위해 온몸으로 뛰어 다닌 결과 천신만고 끝에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산 120 일원 기장도예관광힐링촌 부지로 최종 결정됐다”며 “기장군의 촬영소 유치 이후 수도권 일원에서는 민간의 주도로 대형 촬영스튜디오를 앞다투어 건립하고 있는 상황인데, 영진위에서는 현재까지도 촬영소를 착공조차 하고 있지 않아 인근 지역 주민분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 군수는 이어 “촬영소 건립이 영진위의 최우선 업무가 될 수 있도록 위원장께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 달라”며 “이번 설계에 미반영되는 영상지원시설은 기장군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한국영화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므로 사업 추진시 반드시 반영해달라”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군수는 “도예촌 부지 내 촬영소 조성으로 미래 기장을 천년만년 먹여 살릴 보물단지로 만들어 낼 것”이라며 “부산기장촬영소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 수준의 영화촬영 인프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꼬여있는 매듭을 적극적으로 풀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박기용 영진위원장은 “영화촬영소 건립사업이 더 이상 지체없이 빠른 시일 내로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설계에 반영되지 못하는 시설은 향후 재원조달 확보 등을 고려해 조속한 시일 내로 추진 방안을 확정짓도록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부산기장촬영소는 오 군수가 2010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안,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산 120 기장도예관광힐링촌 내 부지 24만9490㎡를 무상제공키로 하면서 최종 유치에 성공했다.
영진위는 이 부지에 연면적 1만2175㎡ 규모의 영화촬영스튜디오 3개동, 아트워크시설, 야외촬영지원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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