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산불 보며 실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 시민 자발적 참여로 의미 더해
한달여간 매주 토요일 캠페인 진행… 시민 200여 명과 환경 보호 메시지 나눠

[로컬세계 = 전상후 기자]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이하 부산동부지부)는 전례 없는 산불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산불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나섰다.
이번 캠페인은 19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부산 해운대구 대천공원 장산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첫 캠페인 활동은 지난 19일 오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진행됐다. 장산을 찾은 등산객 약 200명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 사진전, 산불 발생 원인 설문조사, 산불예방 행동요령 안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했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산불예방 스티커가 부착된 물티슈와 홍보 책자도 함께 배포됐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시민 호응이 높았다. 한 등산객은 “가족이 영덕에 살고 있어 산불 현장을 다녀온 적이 있다”며 “산불예방 캠페인은 정말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과거 쓰레기를 소각하다 불이 붙어 진화하느라 고생한 적이 있어, 앞으로는 더욱 조심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부 시민은 “등산 시 화기류를 소지한 사람들을 더러 본 적이 있는데, 이제는 그런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테이블 현수막, 배너, 홍보용 머리띠, 손피켓, 휴대용 스프레이 소화기 등 다양한 홍보 도구를 활용해 등산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에게도 다가가 홍보를 이어가는 등 적극적인 캠페인 운영이 이뤄졌다.
조영태 부지부장은 “이번 산불예방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아름다운 자연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동부지부는 향후에도 꾸준한 산불예방 활동을 이어나가며, 환경 보전과 안전한 산행 문화 정착에 앞장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