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정재웅 의원(춘천,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열린 산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대형 토목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정 의원은 옥계 첨단소재 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에 588억원이 투입됐지만, 2023년 12월 부지 조성 완료 이후 현재까지 단 한 곳도 분양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단순히 ‘땅만 분양하면 된다’는 접근으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이 어려울 경우 대비한 플랜 B, 분양 후에도 사업자가 토지를 활용하지 않을 경우 대비한 플랜 C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의원은 하중도 관광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이미 3052억원의 부채가 발생했고, 향후 사업비와 기타 자금으로 1355억원이 추가 책정돼 있다고 지적하며, “단순히 땅 매각으로 사업비를 보충하겠다는 발상은 대규모 사업의 본질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사업자를 유인할 수 있는 큰 그림을 마련하고, 행정이 책임감을 가지고 사전에 충분한 검토와 대비를 해야 한다”며 “대규모 사업 추진 시 도정 전체가 보다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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