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시는 위치를 특정할 건물이나 시설이 없는 주요 도로변 등 862개소에 기초번호판 설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초번호판은 도로명과 일정 간격으로 부여된 번호를 바탕으로, 가로등이나 신호등 등에 부착돼 해당 지점의 위치를 안내하는 주소정보시설이다.
시는 올해 사업 대상을 확대해, 북한산국립공원과 호수공원 자전거길, 공릉천 자전거길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여가 공간에도 기초번호판을 설치했다. 특히 하천부지처럼 가로등이나 지주 등 설치 기반이 부족한 자전거길에는 바닥 부착형 번호판을 시범 도입했다.
기초번호판에는 QR코드가 삽입돼 음성 안내를 들을 수 있고, 문자 신고 기능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현재 위치를 빠르게 확인하고 긴급 상황 시 유관 기관에 신속히 알릴 수 있다.
시는 이 같은 설치가 도로변 공터 등 초기 대응에 취약한 지역에서의 응급상황 대응은 물론, 범죄 예방과 구조 활동의 신속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초번호판 설치를 통해 지역 사회의 안전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