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호승 부일외고 3학년. |
문화란 무엇인가? 문화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쉽지 않다. 문화의 사전적 의미는 한 사회의 개인이나 인간 집단이 자연을 변화시켜 온 물질적·정신적 과정의 산물이다. 이런 문화에는 다양한 장르 및 사상이 존재하며 여러 방면으로 인간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쇼펜하우어를 예로 들어보자. 그는 철학자이며 사상가로서 유럽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유럽에 불교사상을 전파하며 동양의 불교를 유럽 사상에 큰 영향을 끼친 그로 인해 사람들은 새로운 개념과 새로운 세계관을 가질 수 있었다.
인간의 본질은 시대의 구분 없이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태어난 계급과 직업 그리고 환경에 따라 본질보다는 새로운 인격이 형성되며 그가 접한 문화에 따라 수준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을 읽으면서 진보적인 문화의 변화는 상황에 따라 죽음을 불러올 수 있는 위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사대주의와 유교에 사로잡힌 시대적 상황에서 천주교는 아주 큰 반향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아마도 당시 천주교는 제사를 효의 근원처럼 여기는 조선의 문화에 돌을 던지는 행위와 같았을 것이며 불효와 불충의 대변이 되었고 나아가 역적이 됐을 것이다.
그렇지만 결국 천주교는 우리 사회의 하나의 문화가 되었고 그로 인해 사람들은 또 다른 많은 문물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종교가 단순히 종교로 그친 게 아니라 그와 함께 다양한 문화를 맞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이다.
이후 종교는 우리 문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고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문화개혁이라고 할 정도의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오게 했다. 아울러 인간의 사고방식의 변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와 같이 문화는 우리네 삶의 모습과 형태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이전에 없던 삶이 후대에 생기기도 하고 예전에 존재하던 것들이 사라지기도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문화가 우리 삶의 질을 얼마만큼 변화시키느냐다. 우리 삶을 얼마나 풍요롭고도 조화롭게 만들어 줄 수 있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문화가 우리 삶을 얼마나 윤택하게 변화시키고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